수영과 달리기중 유산소로 어느것을 선택하는냐 하고 물어보신분이 계셨어요. 흠, 그 분한테는 죄송한 말씀 이지만, 정말 그분 팔자도 좋으신 분이에요. 요즘같은 어려운 때에 자기 할일 다하시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다하시고, 거기에 수영까지 하실 수 있다니 말이죠. ^^

하여간 제가 달리기와 수영의 상관관계에 대해 뭐 나온것이 없나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살을 빼기 위한 유산소 운동으로 달리기가 좋은가 수영이 좋은가에 대해 나온 자료가 하나 딱 있더라구요.

이 실험은 University of Californial, Davis에서 진행되었답니다. 실험팀은 남자 달리기 선수 8명과, 남자 수영선수 8명을 운동강도가 같게 해서 신나게 이리저리 굴렸답니다. 그리고 나서 운동후 15, 30, 60, 120분 후 각각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서 조사를 했죠.

조사 결과를 보니까, 양쪽의 선수들이 다시 정상 신체 컨디션으로 회복하는데 필요한 칼로리는 거의 같았습니다. (즉 소모 운동량은 비슷하더라) 하지만 지방 연소에 있어서는 달리기가 수영보다 보다 유리한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것은 수영선수들이 주 에너지 원으로 글리코겐을 (탄수화물에서 나오는 운동 에너지) 지방보다 더 많이 쓰기 때문이라는데요, 운동후 혈액검사에서 나온바에 따르면, 회복기에 다시 재충전을 위해 필요한 글리코겐 레벨에 있어, 수영선수가 달리기선수보다 훨씬 더 많은 글리코겐이 요구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수영선수는 지방보다는 탄수화물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더 활용한다는 말이에요. 실험팀은 여기서 밝혀진 바를 볼때, 왜 수영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달리기 선수들보다 지방 함유량이 많은지 알수 있을것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연해서, 요건 저의 추측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달리기가 수영보다 산소 섭취가 더 용이하기 때문에 달리기 선수는 지방산화가 더 쉽게 이루어 지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방은 산소가 있어야만 분해 됩니다)

그럼 여기서 중요한거~, 아시다시피 웨이트훈련을 하면 체내 글리코겐을 몽땅 쓰거든요? 그래서 웨이트 후 하는 달리기는, 용이한 산소섭취와 함께, 지방에서 많은 에너지를 빼내어 쓰지만, 수영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근육의 단백질에서 나오는 확률이 달리기 보다 높아지겠죠.

결론은 웨이트후 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달리기가 수영보다 더 유리하다는 것 이랍니다.

달리기보다 더 좋은 유산소는 "바로 걷기입니다" 이제 유산소 운동으로 무엇을 할것인지 고민하지 마세요.